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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대선 결산] 되돌아본 李의 1년…굳건했던 與 1위·힘겨웠던 대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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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론 속 경선 막판 '불복' 국면…이낙연과 '원팀'으로 극복

尹과 엎치락뒤치락 접전…마지막까지 대장동 두고 갑론을박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위기극복, 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내일은 국민승리의 날이다. 제가 아닌 국민 여러분이 승리하는 날"이라며 "저의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 저 이재명의 손을 잡아 달라"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2022.3.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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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수천 표, 수백 표로도 결판이 날 수 있는 박빙의 선거다. 한 분도 포기하지 마시고 투표장에 나가달라. 어떤 상황이 벌어져도 국민께서 집단 지성을 통해 합당한 선택과 결론을 내왔다고 믿는다."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제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 저 이재명의 손을 잡아달라.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쏟아내겠다"며 국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지난 1년간 거대 여당 부동의 1위 후보 자리를 흔들림 없이 굳건히 지켰다.

당내 경선 기간엔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채 경쟁 주자들의 혹독한 견제 속에서도 '대세론'을 지켰다.

지난해 10월 경선 후엔 이낙연 전 대표 측의 당내 경선 이의제기 움직임으로 잡음이 있었지만, 민주당 당무위원회의 판단과 이 전 대표의 경선 결과 승복과 함께 '원팀'에 속도를 더했다.

이 후보는 이후 '실용주의'를 강조하며 자신의 유연함과 확장성을 선보이는데 주력했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원, 국토보유세 철회에 이어 자신의 대표 정책 브랜드인 '기본소득'까지 일부 수정하면서 실용주의자로서의 면모를 강조했다.

아울러 자신의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 공약 이행률을 전면에 내세우며 강점으로 평가받는 정책 이슈를 선도했다.

하지만 길목마다 '가족 리스크'가 발목을 잡았다. 이 후보는 지난해 말 장남의 상습 불법 도박 의혹, 최근엔 배우자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논란으로 고개를 숙였다.

특히 당내 경선부터 집중 공격을 받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둘러싼 공방은 현재 진행형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 후보는 여당 대선 후보 선출 이후 측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지사직을 사퇴하지 않고 경기도 국감에 직접 참석해 사실상 '대통령 후보자 인사 청문회'란 말까지 나왔다.

하지만 야당의 공세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선출 이후 더욱 거세졌다.

이에 이 후보는 야당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한 특검 요구에 시간적인 이유로 부정적인 뜻을 밝히다 조건 없는 '전격 수용' 의사로 순회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야의 입장차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특검은 진척을 보지 못했고, 3차례에 걸친 법정TV토론에서도 윤 후보는 대장동 관련 의혹을 '이재명 게이트'라 명명하고 이 후보를 공격하는 주요 소재로 삼았다.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 6일엔 화천대유 김만배씨가 부산저축은행 대출 비리 사건 수사 무마 취지로 윤 후보를 언급한 추가 녹취록이 나오면서 결과적으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둘러싼 명확한 해소 없이 이번 대선을 맞게 됐다.

이 후보는 이 녹취록에 대해 "대장동 사건의 진실도 함께 드러나고 있다"며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위대한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고 호소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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