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총괄선대본부장을 비롯한 당직자들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윤석열 후보가 역전을 하자 환호를 하고 있다. 권호욱 선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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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 선거 중간 개표가 50.89% 진행된 시점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질렀다. 개표 초반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5%포인트 이상 앞섰으나 개표가 진행되면서 초접전 양상이 짙어지고 있다. 개표 진행에 따라 득표 추이에 변동이 나타날 수 있어 최종 결과의 윤곽은 10일 새벽이 돼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9일 오후 8시10분부터 시작된 개표는 10일 0시32분 현재 50.89% 진행됐다. 중간 개표 결과 윤 후보의 득표율은 48.29%, 이 후보가 얻은 표의 비율은 48.29%로 동률을 이뤘으나 득표수에선 윤 후보가 앞섰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20%,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는 0.79%를 기록 중이다.
윤 후보와 이 후보의 득표율이 역전된 건 개표 4시간여만이다. 개표율 5.02% 수준이었던 오후 10시20분쯤엔 이 후보가 51.21%로 45.66%를 얻은 윤 후보에 5.55%포인트 차로 앞섰다.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줄어 오후 11시20분쯤엔 이 후보가 49.81%, 윤 후보가 46.96%로 2.85%포인트 차로 좁혀졌다.
득표율이 역전되자 국민의힘 선거 상황실이 마련된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는 “뒤집었다”는 환호가 나왔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TV를 가리키자 함께 자리한 의원들 사이에서 “윤석열” “대통령” 등 외침도 나왔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당 의원들과 포옹했고 권 본부장은 배현진 의원과 손뼉을 마주치며 기뻐했다.
앞서 지상파 방송 3사와 JTBC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JTBC 조사에선 이 후보가 윤 후보를 0.7%포인트, 지상파 3사 조사에선 윤 후보가 이 후보를 0.6%포인트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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