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9 (목)

이슈 차기 대선 경쟁

울어버린 靑대변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낙선하신 분…” 브리핑 중 눈물… 野 “저러고도 선거중립 말하나”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20대 대선에서 선출된 윤석열 당선인의 전화 통화 내용을 브리핑했다. 그런데 박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던 중 눈물을 쏟아내면서 약 5분간 브리핑이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조선일보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오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통화와 관련한 브리핑 도중 울먹이고 있다. 2022.3.10/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윤 당선인과 통화하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며 “문 대통령은 ‘힘든 선거를 치르느라 수고 많으셨다’며 ‘선거 과정의 갈등, 분열을 씻어내고 국민이 하나 되도록 통합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곧이어 11시 22분쯤 문 대통령의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대독했다. 박 대변인은 “당선되신 분과 지지자들께 축하 인사 드리고, 낙선하신 분과 그 지지자들께…”라고 말하던 도중 울음을 터뜨렸다. 눈물을 훔친 박 대변인은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한 채 브리핑 단상 뒤쪽에 마련된 대기 공간으로 들어갔다. 이 때문에 브리핑이 약 5분간 중단됐다. 박 대변인은 감정을 추스른 뒤 11시 27분쯤 다시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대독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에서는 “저러고도 선거 중립을 말할 수 있냐” “3류, 4류들만 모아둔 문재인 대통령의 ‘코드 인사’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김동하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