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박동함으로써 동맥에서 나타나는 혈압의 변동이 '맥박'이다. 맥박은 수술 환자, 급성기 환자에게 중요한 '활력 징후'이므로 자주 측정해야 한다.
◇ 맥박 검사 한 줄 요약
말초 동맥인 요골동맥이나 경동맥을 통해 심장이 얼마나 빠르고 느리게 뛰는지 판단하여 건강상 문제를 추측하는 검사다.
◇ 어떤 검사인가요?
1분 동안 뛰는 심장 박동 수를 측정하는 검사로, 맥박의 정상 범위는 연령대와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주로 손목에 위치한 요골 동맥에 손가락을 가볍게 대면 맥박이 느껴진다. 이 맥박을 1분간 측정하면 된다. 보편화된 전자혈압계를 이용하면 쉽게 측정할 수 있다. 만약 손목 요골 동맥에서 측정하기 어렵다면, 발등의 족부 동맥이나 목에 위치한 경동맥에서도 측정할 수 있다.
손으로 맥박을 측정할 때는 2~3개의 손가락을 이용하여 가볍게 압박한다. 너무 세게 누르면 혈류에 방해되므로 정확한 검사가 어려울 수 있다.
◇ 누가, 언제 받아야 하나요?
건강 검진 시 기초적인 검사로 자주 활용된다. 침습적이거나 어려운 검사가 아니므로, 누구나 쉽게 언제든지 측정할 수 있다. 심장이 두근거리는 느낌이 드는 심계항진 증상이나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맥박을 기록해 두는 것이 좋다. 급성기 환자라면 수시로 측정하는 것을 권한다.
◇ 맥박 검사 결과
- 정상 소견
· 영유아: 분당 100~140회
· 성인: 분당 60~100회
"맥박이 정상이에요."
맥박은 일반적으로 나이 들수록 느려진다. 갓 태어난 신생아 맥박 수는 분당 100~140회 정도로 가장 빠르다. 성인은 분당 60~100회 정도의 맥박이 정상이다.
단, 맥박 수는 건강 상태나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호르몬이나 온도, 활동 여부에 따라 달라지므로 여러 번 반복 측정해야 할 수 있다.
- 이상 소견
"맥박이 느려요."
평소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은 심폐 기능이 강화되어 맥박 수가 느려질 수 있다. 고혈압 혹은 심장질환으로 약물을 복용한다면, 약이 맥박 수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 경우 정상이지만, 맥박이 규칙적이지 않거나 리듬이나 강도가 불규칙할 때는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 이상 소견
"맥박이 빨라요."
검사 전 신체 상태에 따라 맥박이 빨라질 수 있다. 검사 직전 긴장하거나 신체활동을 했다면 심장박동이 빠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또 건강상 문제는 없지만, 혈압이 낮거나 염증에 노출되거나 출혈이 있으면 맥박이 빨라지기도 한다.
감수 = 하이닥 상담의사 엄문용 원장 (은평탑내과의원 내과 전문의)
엄채화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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