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2022.3.1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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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장동 의혹 특별검사 문제와 관련해 “여야의 의견이 모아졌던 것이기 때문에 3월 임시국회 처리에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위 인선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특검안을 국회에 제출했고 국민의힘과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특검에 동의한다는 말씀을 하셨던 거로 기억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3일 상설특검법을 활용해 특검을 임명하고 수사에 착수하는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 및 이와 관련한 불법 대출·부실수사·특혜제공 등의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 수사 요구안’을 발의한 바 있다.

국민의힘도 지난해 대장동 특검법을 발의했으며 윤 당선인은 지난 3일 유세에서 “특검이든 뭐든 진상만 밝히면 저희는 대찬성”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또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데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제가 어떤 일로도 그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당 비대위 체제가 지방선거를 80일 앞둔 상황에서 출범하게 됐고 선거 준비 중에 비대위를 개편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을 전 지도부에서 내렸고 그 사정을 의원총회에서 설명하고 양해를 얻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선 패배 원인을 묻는 질문에 윤 위원장은 “이게 어떤 성격의 패배냐는 건 객관적 평가를 받아야지 우리가 논할 얘기는 아닌 거 같다”며 “그 원인은 사견으로 얘기하기보다 공식적인 기구를 통해 평가작업을 하고 난 뒤 국민들에게 보고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지방선거 전략에 대해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고 아깝게 패배한 것에 대해 많은 아쉬움을 가진 국민들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아쉬움을 가진 분들에게 부족한 면을 제대로 채워 다시 우리 당과 후보를 지지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길밖에 없다”고 답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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