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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차기 대선 경쟁

N번방 추적 26세여성 민주 공동비대委長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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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안희정 상가에 文 화환… 이러니 내로남불 소리 듣는 것”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은 13일 ‘N번방 추적단 불꽃’ 활동가 출신 박지현(26)씨를 공동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하는 내용의 비대위 인선안을 발표했다. 박 신임 공동비대위원장은 디지털 성범죄 문제 사회 운동을 하던 활동가로 지난 1월 민주당에 합류했다. 파격적인 박 위원장 인선은 20·30대 여성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이른바 ‘이대남 공략’에 방점을 둔 국민의힘과 차별화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됐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대선 패배에 책임이 있는 윤호중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은 것에 대한 비판과 함께,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인사들로 ‘보여주기식’ 비대위를 꾸린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청년, 여성, 민생, 통합의 원칙으로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 지었다”며 “특히 전체 비대위원 절반을 2030세대로 선임했다”고 했다. 비대위원으로는 청년 창업가 김태진 동네주민대표와 청년 주거 복지 문제를 다뤄온 민달팽이 협동조합 권지웅 이사, 채이배 전 의원, 배재정 전 의원, 조응천·이소영 의원이 선임됐다.

박 공동비대위원장은 “2030과 여성의 목소리가 커져야 한다는 것은 시대의 요구이기도 하다”며 “성범죄나 성비위 관련해서는 공천권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확고한 목표가 있다”고 했다. 그는 “청년·여성 공천 비율을 높일 필요도 있다”며 “문제 해결 능력, 다양한 세대와의 소통 능력이 있는 분들이 지방선거에 공천될 수 있도록 새로운 평가·심사 기준을 제안할 생각도 있다”고 했다.

조선일보

민주 비대위 인선 발표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위 인선 발표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민주당은‘N번방 추적단 불꽃’활동가 출신 박지현씨를 공동비대위원장으로 선임한 것을 비롯해 전체 비대위원의 절반을 2030세대로 선임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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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공동비대위원장은 앞서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과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부친상에 근조 화환을 보낸 것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이 내로남불 소리를 듣는 데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니다”라며 “피해자를 최우선으로 배려하지 못하는 바로 이런 행동 때문”이라고 했다. 박 공동비대위원장은 “민주당 내에 연이은 권력형 성범죄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 드렸다”며 “사적 친분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하고자 한다면 드러내지 않고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했다.

[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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