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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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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서울 공연, 전세계 극장 생중계로 매출 400억원...“전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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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 10일과 12,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빅히트 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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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서울 콘서트 극장 라이브 생중계로 “전례없는” 기록을 썼다.

방탄소년단이 팬들을 위해 ‘서울 콘서트’를 극장 라이브로 생중계한 결과, 3260만달러(약 403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버라이어티지는 13일(현지 시각) “방탄소년단이 약 3년만에 한국에서 진행한 대면 공연이 전 세계 영화관을 통해 동시 상영됐다”면서 “전세계 박스오피스 집계 기준 75개국 3711개 영화관을 통해 총 3260만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지난 10일과 12~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을 선보인 방탄소년단은 그 중 12일 공연을 전세계 라이브로 생중계 했다.

버라이어티지는 “방탄소년단이 하루에 선보인 동시 상영이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여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주말 동안 벌어들인 수익보다 높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Comscore)의 수석 미디어 분석가 폴 더가라베디안은 이에 대해 “매우 놀랍고”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전했다.

하이브와 빅히트뮤직 측은 “140만 관객이 공연을 함께 생중계로 관람했다”면서 “전 세계 ‘이벤트 시네마(콘서트, 오페라, 스포츠 경기 등 영화 이외의 콘텐츠를 실황으로, 혹은 7일 이내에 영화관에서 상영하는 이벤트)’ 기준으로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이라고 밝혔다.

북미 지역에서의 인기도 상당했다. 버라이어티지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콘서트 라이브 스크리닝은 803개 극장에서 684만달러(약 84억7000만원) 규모 티켓 판매고를 올렸다. ‘더 배트맨’, ‘언차티드’에 이어 주말 박스오피스 3위. 입장권 가격은 북미 영화관 티켓 평균 가격 9달러의 약 4배에 달하는 35달러였다. 버라이어티지는 “‘방탄소년단 콘서트 생중계 기록은 1000개도 안되는 극장서 기록한 것이기에 더 놀랍다”고 전했다. 배트맨의 경우 4417개 극장서 6600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언차티드’는 3725개 극장서 920만 달러 수입을 기록했다.

다양한 콘텐츠를 배급하고 있는 트라팔가 릴리징의 CEO 마크 앨런비는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아미의 압도적인 팬덤을 입증하는 동시에 전 세계적인 규모로 극장을 다시 찾는 것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하이브의 쓰리식스티 사업본부를 이끄는 김동준 사업대표(President)는 “오프라인 현장과 온라인을 구분하지 않고 공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관람 경험 다각화를 위해 산업간의 경계 없는 확장과 최신 트렌드 접목으로 공연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은 무대 위 아티스트와 무대 아래의 관객의 에너지가 만나 완성된다는 본질을 잊지 않고 관객 분들에게 감동이 있는 공연을 선사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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