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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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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어린이 난민 1초에 1명 발생…우크라 300만명 이상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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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폴란드 남동부 메디카에서 피란 버스에 탑승한 한 어린이가 폴란드인 자원봉사자의 손가락을 따라 하트를 그리고 있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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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20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난민 수가 3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절반은 어린이로, 1초에 1명꼴로 어린이 난민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국제이주기구(IOM)는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국외로 떠난 우크라이나 난민 수가 3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폴 딜런 IOM 대변인은 해당 집계 결과가 관계국 당국이 제공한 수치를 합산한 것이라며, 제3국 국적의 약 15만 7000명도 여기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중 약 140만명이 어린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임스 엘더 유니세프 대변인은 “지난 20일 동안 우크라이나에서 매일 평균 어린이 7만명 이상이 난민이 됐다”며 “이는 거의 1초당 1명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위기는 속도와 규모 면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정도”라고 했다. 그는 국경 지역에 도착한 어린이 난민이 이산가족, 폭력, 성 착취, 인신매매 등 범죄에 노출돼 있다면서 “그들은 안전과 보호를 절실히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 인권사무소는 지난달 24일 오전 4시부터 14일 0시까지 어린이 46명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민간이 63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부상자 수는 어린이 62명을 포함해 1125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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