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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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문재인 대통령님 사랑합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등록된 지 12일 만에 21일 현재 19만명이 넘는 지지자들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한 청원인은 "대통령님. 지난 5년 동안 만나보지 못했던 자랑스럽고 새로운 제조 산하의 대한한국을 알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글을 시작했다.
청원인은 "어려운 난관도 수없이 많았지만 대통령님이 계시기에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에서 자부심을 느끼며 살고 있다"며 "대통령님을 외롭게 해드리고 싶지 않지만 지지자의 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힘이 되어드릴 수 있을지 몰라 이렇게 청원을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제 생애 최고의 대통령은 문재인이라는 사람 하나뿐"이라며 "저 또한 지난 5년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님의 지지자로 살았다는 것을 평생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임기의 마지막까지 그리고 퇴임 후의 삶까지 응원한다"면서 "언제나 사랑하고 존경한다"며 문 대통령의 건강을 기원했다.
해당 청원은 오는 4월 9일 종료된다. 청와대는 이날까지 청원 동의 인원이 20만명을 넘어설 경우 답변을 해야 하는데, 만약 답변 요건을 달성할 경우 이는 국민청원 마지막 답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문 대통령의 임기 만료일이 다가오면서 존폐 기로에 선 상태다. 새 정부가 들어선 뒤 국민청원 게시판을 운영하지 않는다면 사실상 다음 달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2017년 8월 19일 문재인 정부 취임 100일을 맞아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원칙에 따라 만들어졌다.
국민청원은 100명의 사전 동의를 거쳐 게시판에 정식 공개된 이후 30일 안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청와대 및 정부 부처가 답변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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