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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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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尹 강대강 충돌, "국가안보 빈틈 없어야"…"5월 10일 靑개방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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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인수위 ◆

매일경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놓고 신구 권력이 정면충돌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의사봉을 두드리며 국무회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오른쪽 사진)은 같은 시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간사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이충우 기자 / 한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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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이번엔 '안보 공백'을 이유로 충돌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국가원수이자 행정수반, 군 통수권자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것을 마지막 사명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안팎으로 우리는 엄중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 군이 최고의 안보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안보 공백이라고 하면 북한이 미사일을 쏴도 미사일이라 말하지 못하는 걸 말한다"며 "전임 대통령이 후임 대통령 정권 출범에 협조해야 하는 것은 법률사항"이라고 주장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상식 있는 국민들 눈엔 대선 불복으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청와대가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에 대해 "5월 10일 청와대 개방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한편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두 달 정도면 물리적인 국방부 청사 이전 작업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정상적인 절차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 임성현 기자 /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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