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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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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프로듀서 피독, 지난해 400억 벌었다 '슈퍼회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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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이브 사업보고서 보니
한국일보

그룹 방탄소년단 프로듀서로 유명한 피독. 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 수익왕'은 방시혁 의장이 아니었다. 반전의 주인공은 작곡가 피독(본명 강효원·39)으로, 지난해 400억 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하이브가 공시한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빅히트뮤직 수석 프로듀서인 피독은 지난해 급여와 상여,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이익 등으로 400억 7,700만 원을 벌었다. 3,800만 원인 급여보다 399억2,800만 원에 달하는 스톡옵션이 그를 하이브 보수왕으로 끌어올렸다.

피독은 '상남자' '아이 니드 유' '피 땀 눈물' '봄날' 'DNA' '페이크 러브'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등을 작곡했다. 방탄소년단이 세계적 스타로 한 단계씩 성장할 때마다 피독은 그 음악적 성장의 발판이 됐다. 피독은 최근 4년 연속 국내 저작권료 수입 1위를 기록했다.

하이브 초창기 멤버인 윤석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같은 기간 392억2,900만원을, 김신규 신규 하이브 매니지먼트총괄(CAMO)은 278억 원을 각각 벌었다.

하이브의 새 레이블 어도어의 수장 민희진 브랜드총괄(CBO)은 지난해 급여 3억3,800만 원을 포함, 5억2,600만 원을 받았다. 민 CBO는 미국 버라이어티지가 올해 꼽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영향력을 미친 여성'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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