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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Q&A] 최근 발생률이 급증하는 ‘A형 간염’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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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닥

2030세대에게 더 위험한 'A형 간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9년 대규모 유행을 제외하고는 2012년 이후 동기간 환자 수가 2021년 가장 많았다. 2030세대는 위생상태 개선으로 어린 시절 A형 간염을 앓은 적도 없고 예방접종도 받지 않아 A형 간염에 대한 면역이 없다. 2030세대에서 더 위험한 A형 간염, 꼭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

먼저 소화기내과 김윤준 교수는 간염의 종류를 소개했다. 이어 소화기내과 조병주 의사는 A형 간염의 감염 경로와 항체 유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항체검사에 대해 설명했으며 내과 이방훈 의사는 항체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내과 최홍석 의사와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는 간염의 증상과 치료 방법, 그리고 최근 A형 간염의 발생률이 급증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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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이란?
간염이란 바이러스 감염, 세균 감염, 약, 술, 화학 약물,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병이나 환경에 의해 발생하는 간의 염증성 질환이다. 그 중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HAV, Hepatitis A virus)에 감염되어 간에 염증이 일어나는 질병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A형 간염 발생률이 급증하고 있다.

Q. 간염의 종류가 많은가요?

"소화기내과 김윤준 교수 (서울대병원)"

간염은 흔히 A형, B형, C형, D형, E형 간염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A형, B형, C형 간염입니다. A형 간염은 B형 및 C형과는 달리 만성화되지 않으며, 대개 급성 간염입니다. 그래서 앓고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이 회복을 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걸리게 되면 굉장히 심한 간염을 앓아서 사망하거나 간이식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Q. 제가 A형 간염에 어떻게 걸렸을까요?

"하이닥 소화기내과 상담의사 조병주 원장 (포항세명기독병원)"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HAV, Hepatitis A virus) 감염에 의한 간 염증입니다. HAV의 주요 전파경로는 경구감염으로, 수혈 등에 의한 혈행성 전파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HAV는 감염 후 3~6주의 잠복기가 있어 외국의 경우 무증상 감염기의 헌혈자에게서 받은 혈액의 수혈로 인한 A형 간염 수혈전파의 예가 보고되고 있으며, 최근 국내에서도 역추적조사를 통하여 수혈로 인한 A형 간염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A형 간염은 보통 감염자의 대변에 의해서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퍼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매우 드물지만 혈액으로도 감염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주사제를 불법으로 사용하거나, 비위생적인 주사기를 같이 사용하는 경우에 감염이 됩니다. 남성동성연애 같은 경우에는 항문성교로 인한 출혈로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Q.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무조건 A형 간염에 걸리나요? 제가 면역력이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죠?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이방훈 원장 (삼성훈내과의원)"

A형 간염에 대해서 면역력이 없을 경우 발병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면역력이 아닌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관건입니다.

"하이닥 소화기내과 상담의사 조병주 원장 (포항세명기독병원)"
항체검사를 통해 항체의 음성 양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항체검사는 위양성 및 위음성이 있을 수 있으며, 검사에 사용한 시약과 장비에 따라 기준치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 A형 간염의 유무를 나타내는 것은 IgM 수치로, 양성을 보이면 현재 감염 상태를 의미합니다. IgG 수치는 항체의 여부를 알려주며, 양성을 보이면 과거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A형 간염에 대한 면역체계가 형성되었음을 의미합니다.

Q.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A형 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나요?

"내과 최홍석 원장 (송도베스트내과)"

A형 간염은 간수치 상승, 발열, 식욕감퇴, 황달, 우상복부 통증, 구역감을 특징적으로 보이는 질병입니다. 급성기에 항체검사를 통해서 확진할 수 있습니다. 대개는 감기를 앓듯 자연적으로 좋아지지만 5~10% 정도에서는 신기능 악화 소견을 보여 투석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드물게는 간 이식을 할 정도로 간이 나빠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내원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어렸을 때 5세 미만의 나이에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때는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역설적으로 면역체계가 완성된 성인이 돼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고열, 구역질, 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더불어 간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황달, 급성 신부전, 담낭염 등이 생겨서 급성 간부전으로 간 이식을 받지 않으면 심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습니다.

Q. 치료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내과 최홍석 원장 (송도베스트내과)"

아직 A형 간염을 치료하는 약은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간 보호제를 쓰게 되는데 식사를 잘 못하고 황달이 심한 경우에는 입원해서 간 보호제와 수액치료를 같이 실시합니다. A형 간염 환자의 경우에는 발병 후 2주간 또는 황달 발생 1주간은 전염력이 높기 때문에 이 기간에는 특별히 주의해서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 최근 발생률이 급증하는 이유가 뭔가요?

"내과 최홍석 원장 (송도베스트내과)"

과거 60~70년대에는 A형 간염이 굉장히 많이 발생했습니다. 80년대 이후에는 위생이 좋아지면서 우리나라에서 발생이 많이 줄었지만 2009년도에 1만5천 건의 유행, 그리고 2019년도에 소규모의 유행이 있었습니다. 20~40대에는 대부분 항체가 없기 때문에 항체 검사 없이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예방접종 할 때에는 한 번 접종하고 나서 6개월에서 12개월 이후에 2차 접종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게 되면 90% 이상 항체가 생성이 되어서 20년 이상 면역이 지속됩니다.

"가정의학과 유병욱 교수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40~50대 이상은 어릴 때 대부분 한 번씩 걸려서 자연스럽게 항체가 생겼지만 최근에 우리나라의 위생환경이 좋아지면서 20~30대에서는 항체가 부족해 A형 간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3년 이후 출생한 어린이들은 A형 간염 예방접종이 국가예방접종이 되어 다 맞고 있고, 또 청소년 층에서도 예방접종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해외여행을 많이 가는 20~30대 층은 A형 간염 예방접종을 맞은 적이 없을뿐더러, 감염된 적이 없어 해외에서 바이러스에 처음 노출되면 A형 간염에 걸리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2030세대의 젊은 층에게는 물어볼 필요 없이 예방접종을 권하고 있고 30대 이상에서는 A형 간염 항체가 없는지 확인 후 예방접종을 권하게 됩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조병주 원장 (포항세명기독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방훈 원장 (삼성훈내과의원 내과 전문의)
김윤준 교수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유병욱 교수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최홍석 원장 (송도베스트내과 내과 전문의)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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