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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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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잠초계기 남중국해 추락… 최소 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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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연락두절… 中공식 발표 없어

대만 언론 “숨진 군인 대부분 장교”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윈(運)-8Q 대잠초계기가 1일 하이난(海南)섬 남방 남중국해 해역에서 추락해 군인 7∼10명이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대만과 홍콩 언론이 보도했다. 중국 군 당국이 이 사고를 공식 발표하지 않아 정확한 사망자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대만 공영방송 RTI는 23일 “이 사고로 군인 7명이 사망했고,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군인이 숨진 항공 사고”라고 보도했다. 또 “숨진 군인은 대부분 장교로, 특급 파일럿도 포함됐다”면서 “최근 군인들의 시신이 수습돼 고향에 안장됐다”고 전했다. 이 사건은 숨진 군인들의 고향에서 장례식이 치러지는 장면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등에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이날 홍콩 싱다오(星島)일보도 소셜미디어 등에 올라온 정보를 종합해 사망한 군인이 최소 10명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모두 같은 날(1일) 숨졌으며 대부분 20, 30대 장교라고 보도했다.

앞서 10일 미국이 운영하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일 중국의 대잠초계기가 연락이 두절됐고 직후 중국이 해상 군사훈련을 가장해 수색 및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RFA는 “당시 중국이 해상 훈련을 급하게 공지해 다른 목적이 있을 것이라는 의심이 팽배했다”고 전했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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