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만남이 드디어 성사됐습니다.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지 19일 만인 오늘(28일) 저녁, 청와대에서 만나는데요. 그동안 사면과 인사,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만남이 미뤄져 왔는데, 이번 회동에서 양측은 의제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거라고 했습니다.
첫 소식,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와 인수위는 어제 브리핑을 통해 동시에 회동이 성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박경미/청와대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3월 28일 오후 6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을 겸해 만나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문 대통령이 먼저 만나길 바란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윤 당선인이 화답하면서 회동이 성사됐다고 전했습니다.
[김은혜/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 윤석열 당선인은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의제 없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화답을 했습니다.]
두 사람이 만나는 건 20대 대선이 치러진 지 19일 만입니다.
역대 가장 늦은 만남입니다.
이번 회동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함께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양측은 이번 회동이 의제가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자리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위한 예비비 승인은 현재로선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습니다.
또 당선인 측이 요구하는 50조 규모의 2차 추경 편성도 "재정당국과 국회 논의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인수위는 "국가 안보와 민생 문제 등을 대화하다 보면 의미 있는 결실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양측의 회동이 성사된 데 대해 "늦었지만 국민 통합의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최규진 기자 , 전건구, 이동현,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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