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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세계 속 한류

‘BTS 프로듀서’ 피독, 선망하던 ‘스눕독’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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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유명 래퍼 ‘스눕독’, BTS와 협업한다

미국 인기 래퍼 스눕독과 방탄소년단(BTS)이 협업곡을 낸다.

조선일보

방탄소년단(BTS) 지민, 제이홉, 진, 정국, RM, 슈가, 뷔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콘서트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빅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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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각) 미국 대중음악 전문매체 빌보드 등에 따르면 스눕독은 최근 아메리칸 송 콘테스트 레드카펫 행사에서 BTS와의 협업 계획을 밝혔다. 스눕독은 “나는 좋은 음악을 만들고 BTS도 그렇다”며 “(협업곡은) 우리의 (음악) 세계를 하나로 합치는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스눕독은 1월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도 ‘BTS로부터 협업곡 제안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제안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요계에서는 하이브 수석 프로듀서 ‘피독’의 영향이 컸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는 ‘불타오르네’ ‘MIC drop’ ‘쩔어’ ‘봄날’ 등 BTS 데뷔 초부터 히트곡을 써 온 인물이다. ‘BTS 프로듀서’로도 불리는 그의 예명 ‘피독’은 자신이 좋아한 ‘스눕독’에서 영감을 받아 지은 것이다. 피독은 이달 초 공시된 하이브 사업보고서에서 윤석준 하이브 CEO보다 많은 총 400억원 가량의 보수를 받아 화제가 됐다.

전 세계에서는 스눕독의 갱스터 랩과 BTS의 퍼포먼스 결합이 어떤 결과물로 나올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993년 ‘도기 스타일’로 데뷔한 스눕독은 90년대 미국 힙합 황금기를 이끈 아티스트로 평가받는다. 데뷔 앨범만 전세계 총 누적 1100만장이 팔렸다. 어린 시절 스스로 ‘갱단’ 출신이라 밝혔고, 그를 담은 자전적 가사와 랩이 트레이드 마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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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 모자를 쓰는 등 평소 한국에 대한 관심을 계속 보여 온 미국 유명 래퍼 스눕독. /스눕독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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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눕독의 K팝 스타 협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1년 소녀시대 ‘더 보이즈’ 리믹스 버전과 2014년 싸이 ‘행오버’에 랩피처링으로 참여했고, 2013년 내한 공연 때는 투애니원과 협업 무대를 선보였다. 2015년엔 국내 방송 ‘쇼미더머니 4′의 특별 심사위원으로 등장해 화제가 됐었다. 지난해엔 개인 소셜미디어에 국내 유튜버 채널 ‘한사랑산악회’가 저스틴 비버의 ‘피치스’를 커버한 영상을 올리며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

[윤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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