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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쌍용자동차 인수가 무산됐다는 소식에 에디슨EV와 유앤아이의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중이다. 이에 뒤늦게 투자에 나선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오전 9시 50분 현재 에디슨EV는 전 거래일 대비 2980원(24.33%) 급락한 9270원에 거래중이다.
에디슨EV는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낙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10월까지만해도 6400원선이던 에디슨EV 주가는 같은해 11월 12일 장중 8만2400원까지 치솟았다. 약 한달새 주가가 1185% 가량 뛴 것이다. 하지만 현재 주가는 9000원선으로 당시 주가와 비교하면 88.75%가 빠진 셈이다.
에디슨EV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유일한 상장사로, 쌍용차 인수 자금 조달 역할을 맡아 지난해 주가가 껑충 뛰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격'이라는 평가 등 쌍용차 인수 진행 상황에 따라 에디슨EV 주가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펼쳐 왔다. 다만 자금 조달 어려움 등의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에디슨EV는 "문제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하지만 전날 쌍용차가 에디슨모터스의 인수합병(M&A) 투자계약이 해제됐다고 공시하면서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었다. 쌍용차는 전날 공시를 통해 "우리 회사는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인수합병 투자계약을 체결했지만,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관계인집회 기일(오는 4월 1일)로부터 5영업일 전까지 예치해야 할 인수대금을 예치하지 않아 투자계약이 자동해제됐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에디슨모터스에 관계인 집회 지난 25일까지 인수대금 전액을 납입하도록 했다. 하지만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3049억원)의 잔금인 2743억원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쌍용차 인수가 최종 불발된 것이다.
또 에디슨EV는 4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 손실까지 이어지고 있어 관리종목 지정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에디슨EV는 지난 22일 공시에서 "지난해 개별영업이익이 적자로 확인돼 별도재무제표 기준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해 해당 사유가 감사보고서에 의해 확인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에디슨EV 주가는 지난 22~24일 3일 연속 하락하면서 34.51%가 밀리기도 했다.
같은 시간 에디슨EV가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유앤아이도 전일대비 4400원(25.36%) 급락한 1만2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앤아이 역시 전날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급락하면서 2만원선이던 주가는 불과 3일만에 반토막이 났다. 에디슨EV는 지난달 11일 유앤아이 주식 22.24%를 인수하며 대주주로 올랐다.
한편 에디슨모터스 측은 쌍용차 인수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에디슨EV는 전날 공시를 통해 "당사가 참여하고 있는 컨소시엄은 본 공시 제출일(28일) 법무법인을 통해 법원에 관계인집회 기일 변경 신청을 제출했다"며 "본 계약 해제 관련 '계약자 지위 보전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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