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회임명동의안 처리 등 감안
국민의힘 시도당위원장 회의가 열린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려 김기현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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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원내대표직을 조기 사퇴하기로 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에 맞춰서 새 원내지도부를 조기 선출하겠다는 취지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민주당에서 원내지도부를 새로 개편하면서 그에 따라 우리도 새로 원내지도부를 개편할 필요성이 생겼다”며 “새 정부의 여러 법률안, 인사청문회, 국회임명동의안 처리 등이 4월 중 지속되는데 업무의 연속성 측면에서 원내대표를 조기에 새로 뽑아야 여야 협상 진행이 효율적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여야 협상 과정에서 우리 당이 원내대표 선출 선거 국면으로 들어가면 (새 정부 출범) 업무에 차질이 생긴다”며 “제가 조금 일찍 임기를 마치고 새 원내대표를 뽑는 게 순리라 판단해 대략 4월8일쯤 차기 원내대표를 뽑을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 임기는 다음달 30일까지다. 민주당이 지난 24일 박홍근 원내대표를 선출했고, 4월초 지명될 예정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 등을 감안하면 다음달 8일에 자신이 원내대표직을 조기 사퇴하고 새 원내대표를 뽑는 것이 적절하다는 취지다. 4선의 김 원내대표는 권영세 의원(4선)과 함께 국무총리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다음달 8일 새 원내대표를 뽑는 경선을 할 예정이다.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윤핵관(윤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권성동(4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권영세, 정책위의장을 맡았던 김도읍(3선),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차점 득표자였던 김태흠(4선) 의원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윤상현(4선), 박대출(3선), 윤재옥(3선) 의원도 물망에 오른다.
다만 권영세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국정인수 업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부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제 이름이 후보군에 오르는 일이 없도록 협조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밝혔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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