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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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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BTS 병역특례, 윤석열 정부에서 국회와 논의해 결정할 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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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소속사 찾아 "공연 정상화 노력"
"병역특례 언급 전혀 없었다" 신중론
한국일보

안철수(오른쪽)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2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본사를 찾아 간담회를 마친 뒤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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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2일 방탄소년단(BTS)의 병역특례 문제에 대해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에서 국회와 함께 논의해 결정할 사안"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위원들과 함께 BTS 소속사인 하이브 본사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처럼 말했다. 그는 "BTS 병역 이야기는 벌써 국회에 여러 개정안들이 발의돼 있다"고도 강조했다.

현재 국회에는 국위를 선양한 대중문화예술인이 군 입대 대신 봉사활동 등으로 병역을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병역법 개정안들이 계류돼 있다. 현행 병역법은 예술·체육 분야의 특기를 가진 사람 중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추천을 받은 이를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여기에 대중예술을 포함시키자는 게 개정안의 골자다.

안 위원장이 국회에 발의된 개정안을 언급한 것은 인수위 차원에서 병역특례를 검토할 계획은 없다는 뜻으로 읽힌다. 안 위원장은 이번 방문 일정과 관련해서도 "(병역특례 관련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인수위의 BTS 소속사 방문 일정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병역 문제가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는데, 이에 선을 그은 것이다. 병역특례가 자칫 공정 논란으로 번질 수 있는 주제인 만큼 최대한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안 위원장과 인수위원들은 이날 방시혁 이사회 의장 등 하이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문화·벤처산업 육성 방안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입은 공연계 정상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방 의장을 만난 안 위원장은 "공연계 정상화가 일상 회복의 상징이다. 빨리 그런 때가 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방 의장은 "공연이 정상화되면 많은 것들을 해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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