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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이슈 흔들리는 수입 곡물 시장

곡물 가격 폭등에 기업들 만난 인수위…"3∼5개월치 재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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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등 간담회…업계, 세제·금융 지원 건의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흑해 연안에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 곡물 터미널
[포스코인터내셔널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세계 곡물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을 놓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관련 기업과 머리를 맞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는 6일 '글로벌 곡물 공급망 점검·대응 방향 모색을 위한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 팬오션, CJ, 농협사료, SPC, 롯데상사 등 곡물 수입과 유통, 해외농업개발을 담당하는 기업과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 인수위 경제2분과 왕윤종 인수위원을 비롯한 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들은 국내 곡물 수입·유통업체들이 수급에 차질이 빚어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산 곡물 대신 북미, 타 동유럽 국가 산 곡물로 신속히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내에서 필요로 하는 공급 물량의 3∼5개월치의 재고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인수위는 전했다.

곡물 수입·유통기업들은 "단기적으로 가격이 상승한 곡물이 활용됨에 따라 업계의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밀가루, 사료 등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며 저리 자금지원, 세제 감면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구체적으로 식품·외식 업체, 사료 업체 등의 원가 부담이을 상쇄하기 위해 농산물 의제매입세액 공제 한도와 공제 비율을 한시적으로 확대해달라고 업계는 요청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민간 기업이 주도해서 해외 곡물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이 이날 간담회에서 논의했다.

이외에 기초 식량 작물 비축을 확대하고 위기시 방출하는 방안, 국내 생산 기반 확충 필요성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인수위는 밝혔다.

인수위는 이날 논의 내용을 보완·발전시켜 국정과제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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