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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北 외무성 "美, 우크라 무기 지원… 러 침공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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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미국 비위 맞추려 대러 제재 압박에 열 올려”

세계일보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지난 2021년 12월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서 군사훈련을 하면서 미국의 재블린 미사일 발사기를 사용하고 있다. 도네츠크=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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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미국 등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해 러시아의 침공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은 7일 ‘왜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되기를 바라는가’라는 제목 글에서 미국과 서방이 사태 발생 전부터 ‘러시아 침공설’을 퍼뜨리며 현대적 무기를 지원해 군사적 충돌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미국과 서방의 속심은 러시아를 장기전에 깊숙이 끌어들여 정치·외교적으로 고립시키고 군사·경제적으로 소모·약화시킴으로써 저들의 패권주의 정책 실현의 장애물인 러시아를 제거해보려는데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미국과 서방의 무기 납입 확대는 러시아의 강력한 대응을 불러올 것이며 응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일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을 향해서도 “정치 난쟁이”라고 각을 세웠다. 북 외무성은 일본이 러시아 주요 기관을 제재한 것을 두고 “우크라이나로부터 수천㎞나 떨어져 있고 제 땅에 파편 조각 하나 떨어진 것 없지만 미국 상전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그 누구에게 뒤질세라 대러 제재 압박 소동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어제날 대화 상대의 잔등에 칼을 박는 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제2차 세계대전의 전패국으로서 저들이 저지른 반인륜적 범죄에 대한사죄와 배상도 하지 않고 있는 일본은 언제가도 고질적인 대미 추종 자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며 이로 하여 러·일관계는 끊임없는 악화일로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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