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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19대 대통령, 문재인

    '절터 초석' 文부부 논란되자…박수현 "文, 부처 공경 한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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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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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북악산 산행 도중 절터 초석에 앉은 것과 관련해 불교계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문 대통령의 부처님에 대한 공경과 불교에 대한 존중은 한결같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7일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과 청와대 관저 뒷산 부처님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언젠가는 꼭 공개하고 싶었다"며 "2017년 문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 뒤편에 부처님이 한 분 계시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에 따르면 당시 문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 뒤에 계신 부처님이 경주 남산에서 모셔온 부처님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조사를 해보면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대통령의 예견대로 그 부처님은 경주 남산에서 왔고, 2018년에 '서울시 유형문화재(24호)'에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1977호)'로 지정되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북악산 남측 탐방로에 위치한 법흥사터 연화문 초석에 앉아 김현모 문화재청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청와대는 오는 6일 북악산 북측면의 1단계 개방이 이뤄진 지 1년 6개월 만에 남측면을 개방해 북악산 전 지역이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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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수석은 "지난 5일 산행시 대통령 내외께서 법흥사 절터의 초석에 앉으신 것이 적절치 않다는 기사를 보고받고 문 대통령이 참 난감하신 것 같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아침 참모회의에서 자신은 천주교인이지만, 천주교 교리와 불교의 진리는 결국 하나로 만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문화재청은 "초석은 지정·등록문화재가 아니다"라며 "사전에 행사를 섬세하게 준비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공감하며 앞으로 유의하겠다"고 전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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