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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그래미상 못 타 눈물났다...다시 도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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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라스베이거스 공연 직전 취재진 만나

그래미 소감, 병역 문제 입장 등 밝혀

조선일보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터디움에서 공연 전 취재진을 만난 방탄소년단. /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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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보이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최근 미국 ‘그래미상’에 2년 연속 도전하고도 고배를 마신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3일 제64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BTS는 3년 연속 퍼포머로 참여했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수상에도 도전했지만 결국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상은 받지 못 했다.

9일(이하 현지시각) BTS 멤버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터디움 공연 직전 취재진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멤버 지민은 “정말 많이 아쉬웠다”며 “한국 사람으로서 저희 음악이 어디까지 닿는가 궁금했고, 팬들에게 보답이 될까 해서 꼭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다른 멤버들도 속속 아쉬움을 전했다. 멤버 뷔는 “깔끔했다. 우리도 다 인정했다”면서도 “그래도 눈물은 나더라. 참을 수 없는거니깐”이라고 했다. 멤버 제이홉은 “(시상식 때) 다른 아티스트 이름이 들리니 인정은 되면서도 확실히 이 상을 받고 싶었구나 깨달았다”고 했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다짐도 있었다. 멤버 진은 “기회가 이번만 있는게 아니다. 앞으로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최대한 노력해보겠다”고 했다. 멤버 슈가는 “사실 ‘그래미’가 끝나고 (취재진을) 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지만 우리는 공연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에 온 것”이라며 “이렇게 뵙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라스베이거스 곳곳에선 BTS의 공연을 기념하기 위해 BTS 소속사 하이브, MGM 그룹, 라스베이거스 시 정부가 협업한 각종 행사가 열렸다. 도심 지역의 주요 관광명소가 BTS 팬클럽 아미(Army)의 상징색 보라색으로 꾸며졌다. 또한 BTS를 주제로 한 사진전, 테마음식점, 팝업스토어, 테마객실 등이 운영됐다.

RM은 이날 라스베이거스 방문 소감에 대해 “이 도시가 주는 상징적인 정서는 ‘놀이동산’ 같은 설렘이 있다”며 “공연해보니 관객들 ‘텐션’도 높더라”며 웃었다. 다만 새 앨범 작업에 관해선 “개인곡 외에 우리(그룹) 곡도 작업 중이지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병역특례 문제와 관련해 관심을 받고 있는 멤버 진도 관련 입장을 밝혔다. 현재 BTS는 2020년 문체부 장관 추천을 받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는 만 30세까지 병역을 연기할 수 있는 병역법 개정의 혜택을 받고 있다. 2018년 최연소 화관 문화훈장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1992년생인 진은 올해 말까지만 그 혜택이 적용된다. BTS의 병역 의무 자체를 면해줄 병역법 개정안 3건은 현재 국회 계류 중이다.

이에 대해 진은 “병역 문제는 회사와 많이 이야기했고 최대한 회사 쪽에 일임하는 방향으로 이야기했다. 회사에서 한 이야기가 곧 내 이야기”라고 했다. 앞서 이진형 CCO와 하이브 측은 “병역법 개정안 통과를 주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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