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평택공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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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이르면 이번주 매각이 불발된 쌍용자동차의 재매각 추진을 허가한다. 매각 방식 결정도 곧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1】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이번주 초 서울회생법원에 재매각 허가를 신청하고 법원은 이르면 이번주 중 이를 허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원은 공개입찰, 수의계약을 비롯해 회생기업이 인수의향자와 공개입찰을 전제로 조건부 인수계약을 맺는 스토킹호스 방식 등 다양한 매각 절차를 검토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스토킹호스 방식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앞서 쌍용차는 지난 6일 회생계획안 가결기간 연장을 신청하고 허가를 받았다. 회생계획안은 회생절차 개시일인 2021년 4월 15일부터 1년 안에 가결돼야 하지만 쌍용차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간 계약이 해지되면서 연장이 필요했다. 관련법에 따라 6개월 연장이 가능해 오는 10월 15일까지 연장을 신청했다.
앞서 복수 업체가 쌍용차 인수 의향을 내비친 상태여서 추이가 주목된다. 지난달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인수 불발로 시간이 촉박해짐에 따라 당장 동원할 수 있는 자금력이 큰 기업이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쌍용차는 재매각을 공식 추진하기 전부터 복수 업체와 접촉했다. 대표적인 곳이 KG그룹, 쌍방울그룹이다. 지난달 잔금을 납입하지 못해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도 구성원을 정비해서 재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쌍용차는 과거 중국 상하이자동차, 인도 마힌드라 등 두 차례 해외 자본에 매각됐으나 경영정상화를 이뤄내지 못했다. 이번 재매각에 참여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해외 업체는 아직 없다.
쌍용차 매각이 새 정부의 산업 정책 시험대로 떠오르면서 매각 성사 시 파격 지원도 예상된다. 최근 유승민 경기지사 후보가 쌍용차 평택 본사를 방문해 해법을 찾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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