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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이스라엘, 서안서 팔레스타인 주민 유혈진압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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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스라엘 텔아비브 총기난사 현장
지난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중심부 디젠고프 거리의 총기 난사 현장에 경찰이 출동해 조사하고 있다. 이날 저녁 디젠고프 거리의 여러 곳에서 무장 괴한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이스라엘이 10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에서 유혈진압을 계속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경은 이날 팔레스타인 여성 2명을 각각 다른 경위로 사살했다.

이 중 1명은 베들레헴에서 이스라엘 군을 향해 달려오다 돌진을 멈추라는 경고를 무시해 발포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 여성에게서 무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당국은 경위를 조사 중이다.

다른 여성은 헤브론에서 흉기로 국경 경찰에게 상해를 가했다가 사살됐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 보건부는 베들레헴의 서안 근처에서 돌을 던지며 이스라엘군과 대치하던 팔레스타인 남성이 사살됐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차량을 향해 석유 폭탄을 던지던 팔레스타인인도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았다.

지난 7일 텔아비브 번화가에서 팔레스타인 난민캠프 출신 남성의 총기난사 사건으로 이스라엘인 3명이 숨진 후 더욱 폭력사태가 급증한 모습이다.

이번 사태는 이스라엘 최대 종교행사인 라마단(금식월)의 시작과도 겹쳤다. 과거 이 기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오랜 종교 갈등이 격화하면서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에 11일간의 전쟁으로 비화한 바 있다.

한 팔레스타인 고위 관료는 이스라엘이 정착촌을 확장하고, 극우 이스라엘인의 예루살렘 알-아크사 모스크 단지를 방문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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