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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BTS 병역특례 여야이견 없을 듯…국가기여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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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 뉴스1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인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방탄소년단(BTS)의 병역특례 여부에 대해 “여야가 이견이 있을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1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문제는 두 가지로 봐야 한다. 하나는 공평하냐, 두 번째는 국익에 어떤 것이 도움이 되느냐”라고 밝혔다.

그는 “정서적인 측면에서는 다 함께 복무를 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며 다만 “현재 병역특례를 받는 예술대회가 42개에 달하는데 그래미상이나 빌보드어워드, 아메리칸어워드 같은 세계 팝을 주도 하고 있는 데서 우승을 했었을 경우는 안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 의원은 “평창올림픽 때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방문한 수가 28만 명인데 BTS가 강남에서 공연하면 한 18만 7000명이 한 번에 온다”며 “그리고 올림픽에 가서 금메달을 따면 2590억 정도 경제유발 효과가 나오는데 빌보드에서 우승을 한 번 올라가면 약 1조 7000억 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BTS 병역특례 여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더 적극적”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난 이후에 ‘BTS가 군대 간다’ 그러니까 한국도 지금 전쟁상태냐는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이 법을 빨리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정부의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빨리 검토를 하자고 하는 양당 간사 간 협의는 있었는데 아직 일정은 잡지 못했다”며 4월 국회 회기 안에 처리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봐야 될 텐데 정부 쪽에서는 가능하면 빨리 처리해줬으면 좋겠다는 의사가 왔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BTS 병역특례 ‘반대’ 의견을 보이는 것에 대해 성 의원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제도 자체가 설계할 때 아주 불공평하게 설계된 것”이라고 말했다.

성 의원은 “그렇다고 42개 대회나 이런 걸 취소할 수도 없는 것 아니겠나”라며 “그래서 균형 있게 잡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가장 중요한 게 국가기여도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검토해야 하고 국민의 동의를 얻을 수 있도록 공론화를 한 번 해보겠다”고 밝혔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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