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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러 '우크라 침공' 50일…민간인 사상자 4500명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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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철수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소도시 부차에서 시 직원들이 거리 등에 방치된 민간인 희생자의 시신을 검은색 비 닐백에 수습해 옮기고 있다. 이날 부차의 한 교회 앞마당에서는 최소 118구의 시신이 매장된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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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50일 간 발생한 민간인 사상자 수가 4500명을 넘어섰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침공 개시일인 2월24일 오전 4시부터 전날인 13일 자정까지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 1964명이 사망하고 2613명이 다치는 등 총 4577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사망자 1964명 중 507명이 남성, 319명이 여성, 소년·소녀가 89명, 어린이가 72명, 성별 불상의 성인이 977명이다. 부상자 2613명 중 304명이 남성, 222명이 여성, 소년·소녀 108명, 어린이가 144명에 역시 성별 불상 성인이 1835명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와 도네츠크 지역에서만 사망 703명, 부상 1308명 등 2011명의 공식 사상자가 나왔다. 이 밖에 수도 키이우(키예프), 체르카시, 체르니히우, 하르키우, 헤르손, 미콜라이우, 오데사, 수미, 자포리자,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토미르 등에서 2566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 전력을 집중하며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는 집단학살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 때문에 실제 사상자는 더 많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 집계 기준으로는 이날 오전 8시까지 어린이 197명이 죽고 351명이 다쳤다고 한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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