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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BTS 콘서트, 1회당 최대 1.2조 경제 파급 효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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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창출 규모는 7422억, 고용 유발 효과 1만815명

뉴스1

지난 4월7일 저녁(현지시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도심이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으로 물들고 있다. (하이브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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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방탄소년단(BTS)이 국내에서 콘서트를 정상적으로 열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가 1회 공연 당최대 1조2207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방탄소년단 콘서트 티켓 및 기획상품 판매액, 외래 관광객의 관광 소비 지출과 교통비, 숙박비 등을 종합해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방탄소년단이 국내에서 콘서트를 정상적으로 개최하면 1회 공연당 경제적 파급 효과는 6779억원에서 최대 1조2207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분석에서는 전체 관람객 중 외래 관광객 비중이 20%에서 50%로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이에 따라 외래 관람객 비중이 최대 50%로 늘어날 경우 소비창출 규모는 7422억원, 생산 유발효과는 1조2207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5706억원, 고용 유발 효과는 1만815명으로 나타났다. 외래 관광객 비중의 변화 범위는 지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콘서트 관람객 중 70% 이상이 로스앤젤레스 외에 다른 주나 해외의 관객이었다는 기업 내부 자료를 참고했다.

해당 분석 결과는 방탄소년단 2021년 로스앤젤레스 콘서트와 올해 3월 서울 콘서트의 개최 결과를 바탕으로 추정한 것이다. 서울 공연의 경우 방역 조치 강화로 인해 1일 공연에 1만5000명의 관객밖에 수용하지 못했고, 외래 관람객도 별도로 유치하지 않아 정상적인 수준에서 공연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에 해당 공연장의 전체 좌석 규모인 6만5000명을 기준으로 관객 수를 산정하고 외래관광객 비중을 추정하는 등 코로나19 종식 이후의 상황을 가정했다.

연구진은 "이번 분석은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예로 들어 분석했지만, 케이팝 콘서트 개최가 우리 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향후 대중음악 공연산업을 필두로 문화, 관광 등 유관 분야를 활성화하여 코로나를 더욱 빠르게 극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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