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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우크라 침공] 중국 "러시아 제재, 개도국 피해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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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엔 중국대사 제재 철회 주장…왕이, 옛 소련권 국가 외무장관 접촉

연합뉴스

미사일 피격 현장 조사하는 우크라군
[크라마토르스코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여파가 개발도상국에까지 미치고 있다는 이유를 내세워 제재 철회를 주장했다.

21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장쥔 유엔 주재 중국 대사는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제재가 가져오는부정적인 충격을 중시하고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사는 "전방위적이고 끝없는 제재는 이미 다른 나라들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많은 개발도상국은 충돌의 당사자가 아님에도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사회는 조율을 강화해 식량 및 에너지의 공급과 가격안정을 유지해야 한다"며 "다른 나라의 외환 보유고를 임의로 동결하는 것은 주권을 침범하는 것으로, 경제 상호 의존을 무기화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방식은 세계 경제 안정의 기반을 훼손하고, 국제관계에 불확실성과 위험을 가져온다"며 "하루빨리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옛 소련권 국가 외무장관들과 잇따라 통화하며 서방의 견제를 돌파하기 위한 외교적 접촉면을 넓혀갔다.

왕 부장은 전날 아르메니아, 조지아, 아제르바이잔 등 3개국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중국은 각국의 주권, 독립, 영토의 완전성을 존중하고 자국의 국정에 따라 선택한 발전의 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또 상호존중과 평등호혜의 정신을 유지하고 실무적인 협력을 심화해 건강하고 안정된 양국관계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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