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야전 사령부 폭격을 주장한 우크라이나군 성명 |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교전 중 러시아군 고위 장교들이 모여있던 야전 사령부를 폭격해 장군 2명을 숨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국은 남부 헤르손에서 러시아군과의 교전 중 이 같은 전과를 거뒀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교전은 러시아가 침공 직후 점령한 남부의 주요 도시 헤르손에서 발생했다.
우크라이나군은 교전 지역 인근에 위치한 러시아군의 야전 사령부를 공격해 장군 2명이 사망했고, 다른 고위 장교들도 큰 부상을 당한 채 이송됐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의 자문역인 전직 군 정보관계자는 별도의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 야전 사령부에 대한 공격이 이뤄졌고, 당시 러시아군 고위 장교 50여 명이 현장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 고위 장교들의 운명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불행한 일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NYT는 현재로선 우크라이나군의 주장이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의 주장에 대해 러시아는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침공 이후 전선에서 발생한 불리한 상황은 인정하지 않았다.
북해의 항구 도시인 헤르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을 장악하기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거점으로 꼽힌다.
러시아군은 침공 초기 헤르손을 점령한 뒤 이 지역을 발판으로 또 다른 주요 도시 오데사를 공격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공격을 막아낸 뒤 반격을 통해 일부 지역을 재확보한 상태다.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헤르손 인근의 소도시 |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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