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장관 방송 인터뷰…"3차 세계 대전 협박, 새롭지 않아"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부 장관 |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가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르드리앙 장관은 이날 프랑스2 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신속하게 승리할 것이라던 예측과 달리 우크라이나가 잘 버텨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프랑스가 추가 무기를 제공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잘 버틸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자치와 영토를 완전히 회복하는 것이 승리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르드리앙 장관은 서방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하면 제3차 세계대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러시아 측의 위협을 두고는 "새롭지 않은 협박의 언사"라고 평가절하했다.
러시아가 2014년 우크라이나에 속한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을 때부터 사용하던 협박이라며 "우리를 위협하고 만류하려는 협박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르드리앙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점점 협박, 과장을 늘려가고 있다며 "우리는 결단력 있고, 명확하고, 차분하게 우리의 논리로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일으킨 것은 러시아고 우리는 러시아와 전쟁을 하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를 지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등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다음 날인 지난 25일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비판하며 제3차 세계대전의 위험이 실재한다고 말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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