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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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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이 출마 허락” “李 지키겠다”…민주당, 이 지역구서 대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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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을에 김한규 靑 비서관, 현근택 前이재명 대변인 출사표

조선일보

제주을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김한규 청와대 정무비서관(왼쪽)과 현근택 전 이재명 선대위 대변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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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전면에 내세우며 출사표를 밝혔다.

김한규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지난달 30일 문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고는 “제주을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비서관은 “문 대통령은 흔쾌히 허락해 주시며 응원과 당부의 말씀을 해주셨다”고 했다.

그는 “당신이 대통령으로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이나 4‧3 추념식에 참석한 것을 비롯해 우리 정부가 4‧3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점을 도민분들에게 잘 전달해 달라고 했다”고 문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이 “제주에 우리 문씨가 많이 산다, 10위 내에 드는 성씨”라며 제주도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보였다고도 했다.

김 비서관은 “이제 저는 고향인 제주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한다”며 “은퇴한 후 고향에 내려가서 정치하려는 것이 아니라 40대 정치인으로서 그 시작을 고향인 제주에서 하려는 것이기에 서로 다른 경험을 가진 선배 정치인들과 시너지를 내면서 제주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당에 도움이 되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현근택 전 이재명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4‧3 유가족” “흙수저” “제주의 척박한 중산간 지역에서 농사를 짓는 집에서 태어난 2남 3녀 중 막내”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했던 어린 시절을 강조했다.

그는 “추미애 대표 때 상근부대변인으로 정치를 시작했다”며 “이재명 후보 대변인이었다. 이 후보 당선을 위해 최전선에서 치열하게 싸워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저기서 날아오는 소환장과 수북이 쌓이는 고발장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현 전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에 맞서겠다”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는 것을 보면 검찰을 장악해 정치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봤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일방독주를 막아낼 사람이 필요하다”며 “민주당을 지키겠다. 이재명을 지키겠다. 제주도를 지키겠다”고 했다.

같은 당 오영훈 의원은 6‧1 지방선거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로 확정되면서 의원직을 사퇴했다. 제주시을 지역구가 공석이 되면서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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