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강수연. 사진l넷플릭스 |
넷플릭스 측이 뇌출혈로 별세한 배우 고(故) 강수연을 추모했다.
고인의 유작인 영화 '정이'의 공개 플랫폼인 넷플릭스 측은 7일 공식 SNS에 “한국 영화계의 개척자였던 빛나는 배우 강수연 님께서 금일 영면하셨다”라고 적었다.
이어 “항상 현장에서 멋진 연기, 좋은 에너지 보여주신 故 강수연 님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면서 “좋은 작품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배우 강수연 님의 모든 순간을 잊지 않겠다”라고 추모했다.
강수연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뇌출혈 진단을 받은 강수연은 사흘째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아오다 7일 오후 3시께 5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강수연은 올해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영화 ‘정이’(가제) 공개를 앞두고 있었다. 지난 1월 촬영을 마친 이 작품은 2013년 개봉한 단편영화 ‘주리’ 후 연기 활동을 중단했던 강수연의 배우 복귀작이었으나, 유작으로 남게 됐다.
'정이'는 기후변화로 더 이상 지구에서 살기 힘들어진 인류가 만든 피난처 쉘터에서 내전이 일어난 22세기, 승리의 열쇠가 될 전설의 용병 ‘정이’의 뇌복제 로봇을 성공시키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강수연은 ‘정이’에서 뇌복제 및 AL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 팀장 서현 역을 연기했다.
강수연의 별세에 영화계는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을 위원장으로 영화인장 장례위원회를 꾸렸다. 임권택 감독, 배창호 감독, 임상수 감독, 정지영 감독, 황기성, 박중훈, 안성기, 김지미, 박정자, 신영균, 손숙 등이 고문으로 장례위원회에 참여한다.
장례위원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17호에 빈소를 차리고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조문을 받기로 했다. 영결식은 11일 치러질 예정이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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