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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ECB 비둘기파 정책위원 “7월에 금리 인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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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고착화되지 않을 거란 신호 줘야”
40여년 만에 4월 물가상승률 최고치 전망


이투데이

2020년 1월 2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유럽중앙은행(ECB) 로고가 보이고 있다. 프랑크프루트/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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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에서 비둘기파(온건파)로 분류되는 올리 렌 정책위원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위해서라도 7월부터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렌 정책위원은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에 따른) 2차 여파가 나타날 조짐이 보인다”며 “7월부터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지 않을 거라는 신호를 보내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물가 상승률이 치솟자 렌 정책위원과 같은 비둘기파 위원들도 기준금리 인상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다.

ECB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3월 물가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7.4%로 나온 가운데 열린 4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로 동결한 바 있다.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4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7.5%일 것으로 예상된다. 1997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다.

렌 정책위원은 동시에 경기침체 우려도 언급했다. 그는 “스태그플레이션(물가가 상승하는 동시에 경기가 침체하는 현상)이 나타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ECB 통화정책위는 경제 성장을 끌어내리지 않으면서도 물가 상승이 지속되지 않도록 하는 통화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ECB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3월 경제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데 이어 6월 새로운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투데이/정영인 수습 기자 (o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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