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타스연합뉴스 |
블라디미르 푸틴<사진> 러시아 대통령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했다.
도이체벨레(DW)는 푸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독일 측의 요청으로 숄츠 독일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크렘린궁은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보도문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두 정상이 인도주의 측면에 주안점을 두고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의 '아조프스탈(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민간인들의 대피가 이뤄졌음을 언급했다.
두 정상은 이밖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 상황에 대해서도 견해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은 숄츠 총리에게 “평화 협상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의해 근본적으로 차단됐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나치주의와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숄츠는 이후 트위터에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와 조속히 휴전할 것을 촉구했다”며 “나치주의와 싸우고 있다는 러시아의 주장도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식량난 책임도 러시아에 있음을 푸틴에게 알렸다”고 덧붙였다.
[이투데이/서지희 기자 (jhsse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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