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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서지현 사의에 “정의로운 검사 숙청하고 ‘검찰독재’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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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위원장 “윤석열 정부, 디지털 성범죄 관심없다는 경고”

서지현 검사 “짐 쌀 시간도 안주고 복귀 통보…의미 명확”

세계일보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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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검찰에 사의를 표명한 서지현 검사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한동훈 법무장관 임명 강행과 함께 눈엣가시 같은 정의로운 검사들을 숙청하고, 검찰독재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라고 비판했다.

18일 박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서지현 검사님, 뒤를 따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은 의견을 개진했다.

박 위원장은 “법무부 ‘디지털성범죄 대응 TF’를 주도하던 서지현 검사께서 모욕적으로 원대 복귀 통보를 받고 사직했다”며 “여가부 폐지와 남녀 갈라치기로 집권한 윤석열 정부에서는 디지털 성범죄도 관심없다는 경고”라고 진단했다.

이어 “성상납을 받고 성폭력을 권하는 사람들이 공직과 정치권을 떠날 때까지,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 때까지, 전진을 계속할 것”이라며 성상납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서지현 검사님께서는 광기어린 음해와 치욕적인 비난, 2차 가해를 이겨내면서 여성도 동등하게 온전한 인격체로 대접받는 세상을 위해 싸우는 용기와 귀감을 보여주셨다”며 “(서지현 검사는) 검찰독재의 첫 희생양이 돼 사직했지만, 검사님께서 원하셨던 차별없는 평등 세상, 성폭력 없는 안전한 사회를 위해 계속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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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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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디지털성범죄 등 대응TF’에 파견돼 활동 중이던 서 검사는 수원지검 성남지청 복귀 명령을 받자 이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했다.

전날 서 검사는 자신의 SNS에 “오후 4시 위원회 회의를 위한 출장길에 짐 쌀 시간도 안 주고 모욕적인 복귀 통보를 하는 의미가 명확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적었다.

검찰 내 성추행 폭로로 ‘미투 운동’의 중심에 섰던 서 검사는 지난 2020년 1월 추미애 전 장관이 단행한 인사에서 양성 평등정책 특별자문관을 맡은 뒤, 파견 신분으로 디지털성범죄특별대응TF 대외협력팀장, 디지털성범죄대응TF 팀장 등을 지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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