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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한화토탈에너지스, 친환경 국제 인증 획득···저탄소 제품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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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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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 전경/사진제공=한화토탈에너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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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에너지스가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을 획득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6월부터는 바이오 나프타 ,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기반 나프타 등 친환경 나프타도 원료로 도입 예정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한화토탈에너지스의 합성수지 제품과 석유화학원료 제품이 국제친환경 제품 인증 'ISCC PLUS'(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ISCC PLUS는 EU(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 정책에 근거해 제품 생산과정 전반에 걸쳐 친환경 원료 사용을 입증하는 국제인증제도로 전 세계 130여개의 정유화학사, 원료제조사 등이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이번에 ISCC PLUS 인증을 받은 제품은 합성수지 5종(EVA, LDPE, LLDPE, HDPE, PP)과 부타디엔(BD), 스티렌모너머(SM)이다.

EVA(Ethylene Vinyl Acetate)는 에틸렌과 초산비닐을 공중합시켜 생산하는 합성수지 제품으로 초산 비닐의 함유량에 따라 밀도와 유연성이 증가한다. 운동화 밑창 등 발포성형품부터 필름 접착제까지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LDPE(Low Density Polyethylene)는 저밀도 폴리에틸렌으로 가공성과 유연성, 투명성이 우수한 합성수지제품으로 농업용·포장용 투명필름, 전선피복, 일회용 제품 등 원료로 쓰인다.

LLDPE(Linear Low Density Polyethylene)는 LDPE와 비슷한 성질을 가졌고 강성이 좋은 필름을 생산하는데 특화됐다.

HDPE(High Density Polyethylene)는 고밀도 폴리에틸렌으로 충격에 강하고 내한성도 양호해 각종 용기, 플라스틱 상자 등에 많이 쓰이는 합성수지 제품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이번 인증으로 EVA 등 합성수지 제품으로 의류, 가전 등 친환경 저탄소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고객사들에게 탄소배출 저감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향후 친환경 제품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ABS(고부가합성수지), PS(폴리스티렌)의 상위 원료인 BD, SM에 대한 ISCC PLUS 인증도 함께 획득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ISCC PLUS 인증을 획득한 제품들의 생산을 위해 기존 화석연료 기반의 나프타 대신 바이오 나프타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기반 나프타를 대체 원료로 도입할 계획이다.

대두유, 팜유, 폐식용유로 생산되는 바이오 나프타는 기존 화석연료 기반 나프타보다 가격이 세 배 이상 비싸지만 차세대 친환경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열분해유 나프타는 폐플라스틱에 열을 가해 만든 열분해유를 석유화학 공정에 사용하기 위해 불순물 등을 제거한 후 나프타로 정제한 제품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6월부터 친환경 나프타를 도입해 공정 테스트와 시범 생산을 시작하고, 향후 저탄소 플라스틱 제품 수요처 발굴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이번 ISCC PLUS 인증으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원료로 생산한 저탄소 플라스틱 제품의 친환경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친환경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플라스틱 시장에서 ESG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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