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30일 카카오뱅크와 ‘주택담보대출 연체채권 정기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카카오뱅크 채무자의 재기 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캠코는 앞으로 카카오뱅크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채권을 분기마다 정기적으로 인수하고 연체 채무자에게 주택매각 후 임차거주 프로그램(세일앤리스백), 채무조정을 실시한다.
세일앤리스백은 주택담보대출 채무자가 캠코에 주택을 매각한 금액으로 채무를 청산하고 최초 5년·최장 11년 임차 거주 후 주택 재매입권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채무조정은 저리의 채무조정이율을 적용해 거치기간 5년 포함 최장 33년간 장기분할상환하는 프로그램이다. 캠코는 부실채권 인수 전담 조직에서 민간과 공공부문 부실채권을 인수해 직접세일앤리스백과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캠코와 카카오뱅크는 연체채권 양·수도 전과정을 전산화·자동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날 계약은 지난해 11월 양사가 체결한 ‘하우스푸어 등 취약·연체차주의 성공적 재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캠코가 인터넷은행과 협업하는 첫 사례”라며 “금융 디지털화 흐름에 적극 대응해 인터넷은행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업권과 협력해 서민 주거안정과 가계부채 안정화라는 공적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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