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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개발사업 예타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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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소형모듈원자로(SMR).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개발 사업과 원전 해체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 사업이 지난달 31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원자력 발전 관련 대형 연구개발(R&D)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i-SMR 개발 사업은 차세대 소형모듈 원자로(SMR) 노형 개발을 목표로 한다. SMR은 기존 대형원전보다 발전용량을 줄여 안전성을 높이면서도 원자로의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담아 경제성을 높인 소형원자로를 말한다. 정부는 170㎿의 원자로 노형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4기를 하나로 묶으면 600㎿급 화력발전소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예타 통과로 한국의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줄 독자 SMR 노형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i-SMR 개발 사업에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총 399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당초에는 예산 5832억원을 신청했지만 심사 과정에서 1840억원이 줄었다. 정부는 내년 사업 착수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사업 기본계획을 구체화하고 사업단을 설립할 예정이다.

정부는 영구 정지 중인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해체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기존 원전 해체 기술 실·검증을 통해 현장 기술을 고도화하고 방사성 폐기물 분석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총 348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예타 통과가 국내 원전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가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해체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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