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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희생자 2명 흉기 찔린 상처 발견…사무실 곳곳에 혈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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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변호사 사무실에서 숨진 7명 가운데 2명에게서는 흉기에 찔린 상처가 발견됐습니다. 또, 불을 지를 때 쓰인 인화성 물질은 휘발유로 확인됐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숨진 7명은 모두 203호 안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방화범은 출입문과 사무실 사이에, 한 명은 탕비실 안, 나머진 뿔뿔이 흩어져 있었습니다.

보통 불이 났을 때 출입문을 향하는데, 가장 먼 곳에서 쓰러져 숨진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상황이 급박했던 셈입니다.

사무실 안과 곳곳에선 혈흔도 보였습니다.

현장에서 숨진 김모 변호사와 사무장의 몸에선 날카로운 물건에 찔린 상처도 발견됐습니다.

해당 변호사는 방화범의 사건을 직접 맡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인화물질을 뿌린 방화범과 현장에서 충돌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오늘(10일) 현장을 다시 감식한 경찰과 국과수는 바닥에서 11cm 길이의 흉기를 찾았습니다.

[정현욱/대구경찰청 강력계장 : 남성 2명의 복부에서 자상이 발견되었고 해당 칼이 자상과 관련된 범행도구인지 여부는 현재 국과수 감정을 의뢰해 놓은 상태입니다.]

불을 키운 인화성 물질이 뭔지도 드러났습니다.

방화범이 사무실로 들어간 지 23초 만에 불이 났습니다.

이 때문에 하얀 천으로 감싸 올라간 게 인화성 물질로 추정됐는데, 감식팀이 수거한 잔해물에서 휘발유 성분이 검출된 겁니다.

또 사무실에서 유리 용기 3점과 수건을 찾았습니다.

휘발유를 담아 온 용기로 보고 분석 중입니다.

경찰은 휘발유를 어디서 얼마나 샀는지도 알아보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스픽스TV)

(영상디자인 : 조성혜)

정영재 기자 , 이우재,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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