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2만 5000원 적립 시 1년 후 4배로 지급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 운반선. 한국조선해양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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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와 정부가 조선업 인력난 해소 및 고용유지를 위한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울산시, 고용노동부 울산고용노동지청, BNK경남은행, 울산일자리재단은 16일 오전 ‘조선업 내일채움공제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조선업 내일채움공제 사업’은 청년 근로자가 매월 12만 5,000원을 적립하면, 정부 및 지자체에서 매월 3배인 37만 5,000원을 더해 1년간 근속 시 만기 공제금 600만 원과 이자를 지급하는 자산형성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울산에 주소를 둔 만18~39세 청년으로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사내협력사에 올해 3월 14일 이후 입사한 정규직이다. 신청기간은 올해 말까지로 450명에 한해 지원한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해운시장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부터 전에 없던 수주 랠리를 기록 중이지만 인력난으로 생산 공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협력사를 포함한 국내 조선소 인력은 2014년 말 20만3,441명에서 지난해 말 9만2,687명으로 7년 새 절반이상 감소했다. 올 3분기 필요한 추가 인력은 9,500명에 이른다.
울산시 관계자는 “조선업이 청년이 찾는 양질의 일자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인력난 해소와 장기근속 유지 효과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chang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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