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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박지원 “김건희 ‘팔 흔들흔들’…하도 뭐라 해 주눅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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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국왕부부와 악수한 후 팔을 흔들고 있다. /나토정상회의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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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원로인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이례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아내인 김건희 여사를 옹호하고 나섰다.

박 전 원장은 29일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국왕부부와 악수한 후 팔을 건들건들 흔든 것에 대해 “하도 영부인이 뭐 어쩐다저쩐다 하니까 좀 주눅 든 것”이라고 감쌌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이다.

박 전 원장은 “카톡에 그런 게 돌아다니더라. 영부인이 손을 이렇게 흔들흔들하는 거”라며 “사실 누구나 맨 먼저 설교, 강론할 때 굉장히 어려운 거다. 숙달되면 잘하실 거다. 저는 낫 베드(Not bad), 좋다고 본다”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의상을 극찬하기도 했다.

박 전 원장은 “제가 늘 주장한 게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이라며 “사진상으로 볼 때 김 여사가 아주 멋있더라”라고 했다.

다만 박 전 원장은 김건희 여사 미공개 사진을 자체적으로 공개해 논란이 된 팬클럽 ‘건희사랑’에 대해서는 “대통령 영부인은 사생활이 없다. 사생활이 공적인 것”이라며 “김건희 팬카페는 김건희 여사께서 중단시켜야 된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는 28일(현지시간) 밤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6세가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아내인 김건희 여사를 만난 레티시아 스페인 왕비는 “3년 전 한국에 갔을 때, 여자들이 다 예뻐서 놀랬고, 그래서 화장품을 잔뜩 샀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레티시아 왕비에게 “한국에서 동갑은 자연스럽게 가까운 사이가 된다. 우리는 나이가 같다”며 친근감을 표했다. 두 사람은 같은 1972년생이다.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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