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접대 제공자로 지목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상대로 5일 추가 조사를 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4일 기자간담회에서 “(김 대표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있을 것”이라며 “곧 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횡령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대표를 접견 조사했지만 시간 제약 때문에 조사가 충분치 못했다. 당시 경찰은 김 대표와 이 대표의 관계, 성접대 여부, 성접대가 있었다면 구체적인 경위가 무엇인지 집중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물리적인 접견 시간의 한계 때문에 조사를 다 하지 못했다”면서 “참고인 신분인 김 대표도 추가 조사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13년 7월11일과 8월15일 대선시 유성구의 한 호텔에서 김 대표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의혹이 있다. 당시는 이 대표가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마치고 방송 활동을 하던 때였다. 이 대표는 성접대 의혹이 제기되자 김철근 정무실장을 통해 증거인멸을 교사한 의혹도 있다.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 의혹 수사는 서면조사 결과를 받아본 뒤 향후 조사 방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 조사를 완료했고 자료 분석을 진행 중”이라며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조사는) 서면조사 결과를 받아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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