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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징계' 이준석 "안 물러나"‥"이미 직무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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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징계 불복을 선언하며 버티기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 온 윤 대통령의 측근, 이른바 윤핵관들은 이 대표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먼저 유충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윤리위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표직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대표/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제가 증거 인멸을 교사했다는 직접적인 어떤 증거나 그런 거에 대한 확신을 가질 만한 상황은 전혀 없었고. 그런데 분위기상 보니까 왠지 교사했을 것 같다 이런 거 아닙니까?""

징계 의결은 윤리위가 하지만 당대표가 최종처분을 한다는 윤리위 규정 23조를 들어 효력 발생을 무력화 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대표/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징계처분권 자체가 당 대표에게 있기 때문에 우선 (저에 대한) 징계 처분을 보류할 그럴 생각입니다. 가처분이라든지 재심이라든지 이런 상황들을 판단해서 모든 조치들을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측근, 윤핵관들은 이 대표가 더이상 대표가 아니라고 선언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헌 29조에 따라 원내대표인 자신이 대표의 직무를 대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윤리위원회 징계 의결 즉시 효력이 발생을 해서 당 대표의 권한은 정지가 되고, 그 권한은 원내대표가 직무 대행을 하는 것으로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당 안팎에서도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김용태 최고위원은 "윤리위가 쿠데타를 일으켰다"며 쏘아붙였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대표 징계는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얘기라고 이 대표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반면 박민영 대변인은 "윤리위 결정을 부정한다면 남는 것은 파국뿐일 것"이라고 경고했고 홍준표 대구 시장도 셀프 징계 취소는 안 된다면 징계를 인정하라고 이 대표에게 조언했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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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환 기자(violet1997@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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