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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1 (일)

    이슈 세계 속의 북한

    北 '친러' 도네츠크·루한스크 승인…우크라는 "북한과 단교" 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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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친러시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국기가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대사관 앞에서 펄럭이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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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북한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을 공식 인정했다. 우크라이나는 "주권과 영토 보전을 훼손하려는 시도"라며 곧바로 북한과 단교를 선언했다.

    13일(현지시간)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신홍철 주러 북한대사가 올가 마케예바 주러 DPR 대사에게 독립 인정 승인서를 전달했다. 또 김성 주유엔 북한 대사가 기자들에게 "우리는 도네츠크(DPR)와 루간스크(LPR)와 관련한 러시아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DPR과 LPR은 2014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에서 친러시아 성향의 분리주의자들이 선포한 공화국으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지난 2월 21일 DPR과 LPR의 독립을 승인했다. 현재 러시아 외에 세계에서 DPR과 LPR의 독립을 승인한 나라는 러시아가 지원하는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정권을 장악한 시리아와 북한 뿐이다.

    보도가 나온 이후 14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상이 도네쯔크(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루한스크)인민공화국 외무상들에게 전날 편지를 보냈다"고 확인했다. 통신은 최선희 외무상이 편지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가 도네쯔크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을 인정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통보했다"면서 "자주·평화·친선의 이념에 따라 이 나라들과 국가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DPR과 LPR을 인정함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곧바로 이에 대응해 북한과 단교를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13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성명에서 "북한의 이번 결정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훼손하려는 시도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올렉 니콜렌코 외무부 대변인도 트위터에서 "우크라이나는 오늘 북한과 외교적 관계를 끊는다"면서 "이는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에서 러시아가 임시로 점령한 지역의 자칭 독립을 승인한 결정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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