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 돈바스 지역 경제협력 가능성 시사
지난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지역 최전방에서 멀지 않은 곳에 러시아군의 포격이 이뤄진 뒤 잔디가 불타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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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독립을 꾀한 돈바스 지역 친러시아 공화국들과 북한 간의 경제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쟁으로 파괴된 돈바스 지역의 재건에 북한의 건설 노동자들이 투입될 수 있다는 언급도 내놨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는 18일(현지시간) 자국 일간지 이즈베스티야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최근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 “북한과 공화국들의 협력 가능성은 상당히 폭넓다”고 밝혔다.
마체고라 대사는 “북한 건설 노동자들은 (돈바스의) 파괴된 기간 시설과 산업 시설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지원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옛 소련의 기술적 지원으로 건설된 북한의 모든 제철, 운송기계 기업들에는 여전히 (돈바스의) 슬라뱐스크나 크라마토르스크의 중기계 공장과 다른 기업들에서 생산된 설비들이 사용되고 있다”며 “북한 파트너들은 자체 생산 기지 개보수를 위해 그곳에서 생산되는 부품이나 설비들에 관심이 많다”고도 덧붙였다.
북한과 돈바스 지역 공화국들이 교환할 수 있는 상품 목록도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련 시절부터 (돈바스 인근의)멜리토폴항으로 유입되던 대규모 화물 가운데 하나는 (돈바스) 지역 제철단지들의 용광로에 내화재로 사용된 북한산 마그네시아 클링커였다”며 “북한으론 도네츠크의 코크스탄,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서 생산된 밀 등이 수출됐다”고 전했다.
DPR과 LPR은 지난 2014년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루간스크주)에서 친러시아 성향의 분리·독립주의자들이 선포한 공화국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을 시작하기 사흘 전인 지난 2월 21일 이 공화국들의 독립을 승인한 바 있다. 북한도 지난 13일 두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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