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유럽에 코로나19 재확산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가디언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한스 클루즈 WHO 유럽사무소장은 현지시간 19일 성명을 내고 오미크론 하위 변이 확산세를 언급하면서 "지난해 여름과 유사한 상황이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클루즈 소장은 최근 6주간 유럽 대륙 53개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 사례가 총 3배가량 늘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확진자 급증과 코로나19 감시 상황이 줄어들면서 "유럽 지역이 힘겨운 가을과 겨울을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클루즈 소장은 "유럽 각국 정부와 보건당국이 앞으로 수개월에 대비한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한다"면서 "가을까지 기다렸다가 대책을 추진하는 건 너무 늦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반 대중의 백신 접종을 늘리고 위험군에 대해서는 4차 접종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대중교통과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보건당국이 예측불가능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화 양상을 지속해서 감시하고 추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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