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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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충북 청주에 사는 외국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세부 계통인 BA.2.75(일명 켄타우로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에서 BA.2.75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충북도는 “BA.2.75 변이 감염 환자 1명이 발생됐다”며 “청주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1명”이라고 밝혔다. 이달 14일 인천에서 첫 환자가 나온 데 이어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이번에 확인된 환자는 7월 초 입국한 외국인이다. 질병청은 해외 입국자 변이 바이러스 전수검사를 통해 이 환자가 BA.2.75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음을 확인했다.
도 방역당국은 도내에서 BA.2.75 변이가 확인됨에 따라 확진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와 함께 접촉자에 대한 추적조사를 진행 중이다.
BA.2.75 변이는 오미크론의 세부 계통 중 하나로, 국내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한 또 다른 세부 계통인 BA.5보다 전파력이 강하고 높은 면역회피 특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BA.2.75 변이는 올 5월 26일 인도에서 최초 확인된 뒤 전세계적으로 점유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달 14일 국제보건기구(WHO) 집계 기준 영국, 캐나다 등 10개국에서 119건이 확인됐다.
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아프면 쉬기, 주기적 환기, 사적 모임 자제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면서 “중증화 및 사망률 감소에 50% 이상 효과가 있는 예방 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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