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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약자와 동행하는 새로운 공공의료 사업 추진…'2030 건강서울 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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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공공보건의료재단

중앙일보

서울특별시 공공보건의료재단 출범 10년간 발자취를 기념하고, 안전한 건강돌봄도시 서울의 미래를 준비하는 심포지엄이 서울시청에서 지난 15일 열렸다. [사진 서울특별시 공공보건의료재단]


서울시가 ‘건강특별시’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약자와 동행하는 새로운 공공의료 사업’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특별시 공공보건의료재단(지원단)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030 건강서울 전략’을 발표했다. 박 국장은 이날 발표를 통해 서울시는 ▶재난을 예방하고 안전한 건강안전도시 ▶누구나 차별 없이 건강을 누리는 공공의료도시 ▶사는 곳에서 질 높은 돌봄을 받는 건강돌봄도시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10년간 총 사망률은 27.8%가 감소하고 건강기대 여명은 2.45세가 증가했다.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노인 인구에 대한 보건예산액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건강 취약 계층이 가장 큰 피해를 봤다. 서울시는 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공공의료 확충과 보건소 조직·기능 개편으로 건강도시 서울을 만들어 갈 방침이다.

박 국장은 “이전부터 지속된 환경변화에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사회·경제적 피해가 가속화되고 있어 건강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상태”라며 “사회적 취약계층에 감염병 더해졌을 때 건강 재난이 심화되기 때문에 장기 비상시대를 예방·대비·대응할 수 있는 건강재난에 강한 도시 구축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사태 대응 과정에서 공공의료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여전히 공공의료는 열악한 상황이다. 특히 공공병원 주 이용자인 노인·노숙인·장애인·투석환자 등 취약계층에서 의료 공백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의 2030 건강서울 전략에 따르면 ‘시민의 안녕과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시정 원칙을 바탕으로 취약계층에게 고품질의 공공의료 서비스 제공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서울시는 ▶공공재활병원 건립 ▶제2장애인 치과병원 건립 ▶보라매병원 안심호흡기 전문센터 건립 ▶서울형 공공병원(가칭) 건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공의료 서비스도 확대해 ▶서남병원 종합병원 기능 강화 ▶은평병원 현대화 ▶서북·북부·동부병원 기능 특화 ▶서울 위기대응의료센터 설립·운영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시립병원 3개소 신규 건립, 총 병상 수 928개를 증설하는 등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보건소 조직 및 기능을 강화해 보건소 표준 조직체계 및 기능을 재정비하고 보건소 비대면 서비스 제공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1개 보건소에 ▶정신건강 복지센터 ▶치매안심 센터 ▶감염병 센터의 3개 센터 구조를 정립한다. 또 보건(지)소 중심 지역통합돌봄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보다 상세한 심포지엄 전체 영상은 재단 공식 유튜브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송덕순 중앙일보M&P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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