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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우크라 '곡물 수출' 합의…바이든 코로나19 확진 판정|아침&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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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끊긴 곡물 수출이 재개될지 주목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참여한 곡물 협상이 합의돼 서명을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도 들어와 있습니다. 아침&월드, 신진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곡물 협상이 두 달 동안 추진돼 왔는데 이제 합의가 된 건가요?

[기자]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튀르키예 대통령실이 밝혔는데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튀르키예와 유엔이 현지시간 21일 우크라이나 흑해 곡물 수출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고 합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 세계 밀 공급량의 3분의 1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밀 수출이 끊기고 식량 가격이 치솟았죠.

흑해 연안의 항구들이 봉쇄되면서 수천 톤의 곡물을 실은 선박들이 흑해 연안의 우크라이나 항구에 발이 묶였습니다.

이걸 해결하기 위해 유엔이 주도하고 튀르키예가 중재하는 협상이 지난 5월부터 진행돼 왔는데, 전반적인 합의를 마쳤다고 합니다.

[앵커]

그러면 앞으로 절차가 어떻게 되나요? 수출이 곧바로 재개됩니까?

[기자]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합의안에 서명하기 위해 오늘(22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방문합니다.

합의안에는 우크라이나 선박들이 흑해를 이동하는 동안 휴전을 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러시아를 설득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아직 서명을 마친 게 아니라서 상황을 좀 두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초기단계이며 아직 원칙적 합의만 이뤘을 뿐이라고 했고요.

유엔 부대변인도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황이 유동적이어서, 언제 서명이 될지 모르겠다"고 다소 모호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합의가 무난히 된다고 해도 흑해의 안전 보장 문제 등을 감안하면 실제로 수출이 재개되기까지는 몇 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건강 상태는 어떤가요?

[기자]

백악관이 감염 사실을 공식 확인했는데요.

콧물과 피로, 간혹 마른기침을 하는 등 증상은 가볍다고 합니다.

바이든이 직접 영상 편지로 본인의 상태를 전했는데 잠시 보시겠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나는 코로나19 백신을 두 번, 부스터샷도 두 번 맞았습니다. 증상은 가볍습니다. 염려해주셔서 감사하지만 많은 일을 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괜찮을 겁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 본인이 부스터샷을 두 번 맞았는데도 흔히 말하는 '돌파 감염'이 된 거네요. 그래도 건강상태가 양호하니 국정 운영에는 큰 영향이 없겠군요?

[기자]

바이든 대통령 본인도 접종을 했으니 안심하라는 취지로 얘기를 했죠.

미국의 전문가들도 중증으로 번지거나 사망할 위험이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80세를 앞둔 고령인 만큼 앞으로 일주일 동안 면밀히 건강상태를 살펴야 한다고 우려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복용하면서 백악관에서 격리된 채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영국 방송사 BBC가 다이애나비 관련한 다큐멘터리 조작을 다시 한번 인정했네요. 해리와 윌리엄 왕자의 보모에게 수억 원을 배상하기로 했다면서요?

[기자]

BBC가 1995년 다이애나비와 관련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악의적인 의혹을 만들어냈다는 점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했습니다.

당시 해리와 윌리엄 왕자의 보모는 찰스 왕세자의 아이를 임신하고 낙태했다는 누명을 썼는데요.

BBC 기자 마틴 바시르가 다이애나비의 인터뷰를 성사시키기 위해 만들어낸 이야기인 것으로 드러난 겁니다.

지난해에 BBC의 서류 조작, 거짓말 사실이 들통난 뒤 BBC는 관련자들에게 잇따라 배상을 하고 있습니다.

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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