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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의원님, 청와대 공채신가요?” 일반 시민이 맞불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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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일반 시민 이모 씨는 22일부터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고민정 의원님, 공채로 청와대 갔나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맞불시위를 하기 시작했다. 이씨는 고민정 의원(사진 왼쪽)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곳 바로 옆에서 1인 시위를 했다. [이모 씨 페이스북 캡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실 사적 채용논란’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 등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이에 한 일반 시민이 “고 의원은 청와대 공채로 들어가셨냐”고 하면서 맞불 시위를 하고 있다.

일반 시민 이모 씨는 22일부터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고민정 의원님, 공채로 청와대 갔나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맞불시위를 하기 시작했다. 이씨는 고민정 의원이 1인 시위를 하는 곳 바로 옆에서 1인 시위를 했다.

이씨는 문재인 청와대와 윤석열 대통령실 채용 논란을 비교한 표도 패널로 만들어 시위 현장에 들고 나왔다.

고 의원은 지난 19일부터 매일 대통령실 앞에서 1인 시위 중이다. 고 의원은 당분간 매일 오전 8시부터 약 1시간 동안 1인 시위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 의원은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대통령 비서실장, 인사·총무비서관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다.

고 의원에 대해 국민의힘 등에서는 “고 의원 본인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 특채되지 않았나”라며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고 의원은 지난 20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제가 방송만 14년을 했다. 그 당시에 웬만한 프로그램들은 거의 다 진행했던 아나운서였고, 그러한 능력이 인정을 받아서 인재 영입이 됐던 케이스(경우)”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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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시민 이모 씨는 22일부터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고민정 의원님, 공채로 청와대 갔나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맞불시위를 하기 시작했다. 이씨는 고민정 의원(사진 왼쪽)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곳 바로 옆에서 1인 시위를 했다. [이모 씨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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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고 의원의 반박을 재반박하고 나섰다.

방송인 임백천의 아내이자 MC 출신인 김연주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굳이 그렇게 치자면, 나 자신도 1989년 MBC 공채 (MC) 출신이고, 오래 방송 활동을 했지만, (국민의힘에서 실시한) 토론배틀을 통해 정당 대변인단에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또 “(고 의원과 대통령실 채용 논란을 놓고 설전을 벌인)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공개 오디션 형식의 대변인 선발 기회를 통해 등용됐다”며 “그의 당직에는 상대적으로 일종의 공적 권위가 부여된 것”이라고 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민주당 차원에서 말려야 하지 않나”라며 “보는 제가 다 민망하다”며 질타했다. 그러면서 “본인부터가 청와대에 사적 채용됐고 본인이 개설한 유료 강의에 본인의 남편까지 사적 채용하신 사적 채용의 원조께서 사적 채용에 대해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것만큼 우스꽝스러운 일은 없다”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지난 2020년 지역구인 서울 광진구에서 유료 강의를 개설하면서 남편인 조기영 시인을 강사 명단에 포함해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이에 고 의원은 “(강사로 나선) 조기영 씨는 남편이기 이전에 시인이다. 시인으로서 주민들에게 전할 수 있는 시와 세상에 대한 담론을 강연할 예정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편한 분들이 계시다면 강연자에서 제외하겠다”고 했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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